1. 영국의 영토
[출처: google이미지]
사실 영국과 아일랜드의 관계에 대한 것 또는 영국이 4개의 지방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왜그런건지 어떤 지방들이 연합되어있는지에 대해 헷갈려 하시는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영국은 어떻게 이루어져있나???
결론부터 말하면 영국(United Kingdom)은 4개 지방인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가 정치적으로 연합되어진 연합국입니다.
그런데 위의 지도를 살펴보면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지도를 가만히 살펴보면 아일랜드의 일부인 북아일랜드만이 영국령으로 되어있고 나머진 아일랜드 공화국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과 아일랜드는 아래의 사진에서 처럼 국기부터 다른 완전히 다른 나라입니다.
[출처: namu.wiki]
2. 영국과 아일랜드의 관계
그렇다면 이웃나라이면서 아일랜드의 영토 일부분을 나눠가지고 있으니 사이는 좋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아일랜드가 기원전 5세기경 켈트족에 의해 나라를 설립하였고 이후 14세기에 영국의 침략으로 완전한 식민지가 됩니다. 당연히 지배를 받는 아일랜드인들은 자유를 외치며 반발하였고 영국과의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갈등의 심화에는 종교 문제도 한 몫 했는데요, 원래 영국과 아일랜드의 국교는 가톡릭(구교)이였습니다. 하지만 아일랜드가 영국의 식민지하에 있을때 영국 내에서 가톡릭에서 기독교(신교)로 종교개혁이 일어났으며. 그에 따라 자신들의 속국인 아일랜드에도 개종을 요구했습니다.
아마 침략자인 영국은 아일랜드인들의 지속적인 반발이나 독립의 가능성을 없애고 싶었을테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문화를 빠르게 전파하고 아일랜드인들이 자연스럽게 영국인처럼 살아가며 영국의 문화에 동화되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아일랜드인의 개종은 불가피한 것일테구요. 하지만 아일랜드에게 개종을 요구하자 그들의 반발이 더욱 심화 되었습니다.
이러한 갈등이 지속되어 오다가 20세기 초 아일랜드 무장단체인 IRA가 만들어졌고 이들을 주축으로 지속적인 게릴라, 테러등이 발생하며 독립활동을 전개했습니다.
그러다 제1차 세계대전(1914 ~1918년)이 발발했고 영국이 세계대전에 참여함으로써 아일랜드의 무장 투쟁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일정부분 그들의 요구를 수용해주는 영국-아일랜드 조약(1921년)을 체결했습니다. 이 조약으로 인해 아일랜드의 북쪽 6개 지방(얼스터 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에 아일랜드 자치권을 인정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아일랜드는 정치, 군사, 경제적으로 영국에 속해 있었으며 아일랜드 내의 얼스터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종교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내전이 발발했으며 영국정부로부터의 완전독립을 위해 지속적인 항쟁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제 2차 세계대전(1939~1945년)의 국제 정세 속에서 영국은 또 한번 아일랜드의 주장을 인정해주며, 아일랜드는 얼스터 지방을 제외한 완전한 독립국(아일랜드 공화국)으로 인정받았습니다.
3. 앞으로는???
얼마전 브렉시트의 결과가 찬성으로 나왔습니다. 그 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가 영국에서 독립할 의지를 분명히 보였는데요, 오랜시간 4개 지방의 연합왕국으로 존재했기에 그들의 분열은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국제 정세가 고립주의로 나아가고 있는만큼 이러한 우려는 괜한 걱정이 아닌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분열하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안주하기 보다 영국은 자신들의 연합이 더욱 단단해질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아일랜드를 보면 한국과 닮은 점이 많습니다. 한국과 아일랜드는 오랜시간 제국주의 국가에게 지배를 받아왔으며 한국은 분단의 상황, 아일랜드는 영토의 일부가 영국에 속해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한국은 일본에 비해 경제 규모나 국제적 영향력이 모자라기에 말도 안되는 행실을 일삼는 일본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표명 정도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다행인 것은 한국은 분단 이후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통해 많은 것들을 이루어내며 점점 그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만약 약자의 역할만을 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면, 아일랜드는 영국과 GDP의 10배가 넘는 규모와 압도적인 군사력, 국제적인 위상 등 여러 부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기에 아일랜드가 영국과 대등한 입장에서 외교권을 가지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그들의 역사를 보면 영토 분쟁 뿐만 아니라 종교 분쟁까지 있으면서 많은 내전이 있어왔던 나라입니다.
이렇듯 갈등의 골이 너무나도 깊지만 최근들어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아일랜드의 맥기니스 부수반이 회담을 추진하며 국제 관계 회복에 힘쓰고 있는 것들을 봤을 때 긍정적인 신호로 보며 하루 빨리 갈등이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아직 갈 길이 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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