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POLITICS (정치)

# 궁지 몰린 메르켈과 공고해진 푸틴

skysoo1111 2016. 10. 1. 23:40

지난 18일 독일과 러시아는 각각 베를린 주의회 선거와 총선을 치렀습니다. 


이 선거를 통해 독일의 리더 메르켈 총리는 울었고 철권통치 러시아의 푸틴은 웃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알아보기 전에 두 리더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2005년 부터 현재까지 독일의 총리를 지내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여성 지도자로 평가.

정당 : 기독교 민주 연합당(기민당)


2번의 러시아, 3번의 대통령을 지내고 있는 푸틴.

정당 : 통합 러시아당


선거 결과

독일
반 유로, 반 난민 정책을 내세운 독일 극우 포퓰리즘 정당(독일을 위한 대안) 독일 대안당이 베를린 주의회 선거에서 득표율 14.2%로 최소 23개 의석을 확보하면서 친 난민 정책을 펴온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대안당이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이유로는 작년 메르켈 총리가 앞장서 이민자 100만여명을 받아들인 뒤 난민 관련 범죄와 테러가 발생하며 민심이 돌아선 까닭입니다. 현재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은 한창때의 40%에서 절반 가량으로 떨어졌습니다.

러시아
푸틴의 이력만 봐도 러시아내에서 그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데요, 이번 총선을 통해 그의 철권 통치가 더욱 공고 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푸틴이 이끄는 통합 러시아당이 전체 의석의 76.2%를 차지하면서 과반수를 훌쩍넘겼습니다. 그의 인기는 우크라이나, 시리아 등 외교 문제에 대한 철권 통치가 애국 주의자들에 의해 지지를 받는 것도 있지만 현재 러시아 내에 푸틴을 견제할 수 있는 당이나 인물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결론

메르켈과 푸틴이 같은 날 치러진 선거 결과로 서로 다른 입장이 되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시리아와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푸틴보다 친 난민 정책을 펼치며 국제사회에서 약자들의 손을 잡아주는 메르켈을 더 지지해주고 싶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3자의 입장인 것이고 당사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메르켈의 행위가 한 나라의 리더로서 자칫 자국민의 안위보다 더 중요시하는 것이 있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푸틴의 인기는 영국의 EU탈퇴, 독일 대안당의 인기, 미국의 대선후보인 트럼프가 지지를 받는 이유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여 집니다~~